위암의 진단과 치료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자주 발생하는 암 질환으로서 1993년 한국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모든 암 질환의 27.5%가 위암 때문인 것으로 발표된바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일생에 위암에 걸릴 가망성은 6-7% 정도나 될 정도로 한인에게는 위암이 빈번합니다. 근래에 들어와 식생활의 개선, 생활수준의 향상, 헬리코박터균의 치료 등으로 위암발생률이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위암은 치명적이며 현대의학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일단 진단을 받으면 10명중 7명은 5년을 넘기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위암 발생의 예방과 조기 진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정확하게 위암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위내시경검사가 필요합니다. 위내시경은 1cm 정도되는 tube 끝에 camera 가 달려있어 위내부 상태를 정밀 검사할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위에 음식이 남아 있으면 않되기 때문에 검사전 8시간의 공복 상태에서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10-15분이면 가능하지만 검사과정이 거북할수 있기 때문에 시술전 몽혼주사가 투입됩니다. 위내시경 검사 도중에 임상적으로 위암이 의심되면 동시에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위암의 최종적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해서 병리학적으로 내려집니다.
일단 위암의 진단이 병리학적으로 내려지면 위암세포가 어디까지 전이했나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위암은 근처에 있는 임파선과 간에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위암 전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종합혈액검사, 암혈액검사 (CEA)와 단층촬영 (CT scan) 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위암의 전이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개복수술에서 입니다.
위암이 위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에는 예후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위 절개 수술로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반인과 비슷한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암세포가 임파선이나 간으로 전이한 경우에는 좋은 결과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암의 절개수술과 항암제 치료가 동시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다른 암질환과 마찬가지로 위암도 조기진단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로 이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위암의 예방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