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소화기 기관의 일부분으로서 식도, 위, 그리고 소장을 항문으로 연결해주는 내장의 마지막 기관입니다. 대장은 변의 수분을 흡수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대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상당수이지만 가장 중요하고 한인사이에 급격히 늘고있는 병은 대장암 (colon cancer) 및 대장용종 (polyp) 입니다.
대장을 검사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4가지 진단방법이 가능합니다. 종합진단이나 조기암 검사시 직장내시경을 많이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대장에서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다른 질환들 중 50-60%의 경우 대장의 마지막 15-20 cm 인 직장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검사는 특별한 준비가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내시경검사는 대장의 25-30%뿐만이 진단되므로 대장검사로서는 불충분하다는 중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복부단순 X-Ray (Barium Enema) 촬영은 대장전체를 저렴하게 검토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검사시 공기로 대장을 팽창시켜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수 있으며, 내시경 검사와 비교할 때 정확성이 훨씬 떨어지고, 검사시 문제가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으로 문제를 재확인 및 치료해야한다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또한 이 검사는 직장부분의 진단이 비정확하기 때문에 동시에 직장내시경검사를 해야 완벽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이 검사는 현재 특별한 이유 없이는 자주 사용되지 않고 있는 형편입니다.
근래에는 CT 촬영을 통하여 대장을 검사하는 CT Colonography 가 등장 하였습니다. 이 검사는 마취가 필요 없고 기계가 몸으로 투입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아직까지는 1cm미만의 혹은 정확하게 확인 하기가 힘들며 만약 혹이 발견되면 barium enema처럼 결국 한번 대장검사로 용종제거를 하여야 하므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CT Colonography는 방사선 노출이 높고 비용도 대장검사 수준입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지만 가장 정확하고 편리한 대장검사입니다. 검사시간은 15-30분에 불과하며 안정제 투여로 별불편 없이 검사받을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내시경 시술중 문제점이 발견되면 조직검사가 가능하며 혹이 발견되면 용종절제로 (polypectomy)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러므로 뚜렷한 대장증상이 지속되거나 가장 정확한 대장검사가 필요할 때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대장내시경검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