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착증
주변에 주기적으로 복통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복통의 원인은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흔히 위궤양, 위염, 역류성 식도염, 담낭염, 암 질환 등을 우려 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아주 원인이 색다른 장유착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장유착증은 복부 수술을 한 병력이 있거나 복막염, 맹장염등의 질환을 앓은바 있는 사람에게 발생 합니다. 간단한 복강경 수술을 하였거나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한 경우에도 이 질환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유착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복부 수술이나 염증이 발생 하였을 경우 소장이 주변의 소장이나 다른기관과 접착되거나 꼬여 음식물이 정상적으로 내려가지 못 하게 될 때 이 질환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수도가 막혔을 때 막힌 심도에 비례해서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것과 비슷합니다. 성인의 소장은 길이가 6-7 meter가 넘기 때문에 소장의 어느 부분에 이 문제가 발생 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며 수술이나 복막염을 앓고 나서 짧으면 몇 주, 길면 몇 십 년 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여부 또한 예측하기 힘든 편입니다.
일단 장유착증이 발생하면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데 특히 식사 후 음식이 소장으로 내려가면서 증상이 일어납니다. 유착증세가 심하면 심할수록 통증이 심하며 배가 불러 옵니다. 장유착증이 심할 경우 음식뿐만이 아니라 위액, 담즙 ,췌액이 역시 내려가거나 흡수 되지 못하기 때문에 오심, 구토 증상도 동반 하며 식사를 아예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입원이 불가피 해지면 신체검사와 x-ray 검사로 장유착증의 진단이 내려집니다.
이 질환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완화 될 때까지 금식하는 것입니다. 하수도가 막혔을때 물을 붓지 않고 지켜보면 대부분의 경우 물이 점차 내려가는것 처럼 금식치료는 장유착증에 효과적인 조치 방법입니다. 상태가 호전 되면 음료수나 미음을 시작 하고 결국에 식사를 시도하게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금식치료에 반응이 미흡한 경우에는 위액을 튜부로 뽑아내고 혈관주사로 수분 및 영양을 보충하게 됩니다. 또한 심도가 격심하거나 이런 보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개복 수술로 유착을 풀어 주어야만 (lysis of adhesion) 하는 경우 도 있습니다.
참고기사: http://www.koreadaily.com/
최 명기 위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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